요즘 아이를 낳지않아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위태롭다는 기사를 많이 접한다.
첫째를 낳고,
11개월 아이를 키워 본 엄마의 마음으로써
사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아이가 아프면 소아과 오픈런을하고,
워킹맘은 아이를 돌봐줄곳을 알아봐야하며
핏덩이 같은 아이를 두고 일을나가야한다.
사실 일을나갈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일을 그만둬야하는 경우도
그동안의 쌓아뒀던 커리어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너무 허다하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11개월 된 아기는 어린이집을 다니며, 6월 복직을 앞두고있다.
11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결심을 한건
나로써는 쉽지않은 결심이였다.
적어도 돌은 지나고 보내고싶었는데...
그럼에도.....
나는, 우리 부부는 둘째를 가지기로 결정을 했다.
어떤 누군가는 우리를 욕할지도 모른다.
돌도 안 지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면서
있는 한명에게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서
왜 그 사랑과 풍요를 반으로 나누려고하냐고 할지도 모른다.
안다. 나도
지금 내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면
우리의 삶은 어쩌면 둘을 낳으려고 하는 미래보다 더 나을수도있다는거
그럼에도 둘째를 결심한 이유는...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 크다.
아이를 위해서 낳는것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를 낳는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부족하고 풍요롭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형제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자신이 소중이 여기는 사람에게
나누면서 클수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챙기며,
누군가에게 나누며,
혹은 누군가때문에 피해를 보며
우리가 사회에서 겪을수 있는 모든 부분을
형제, 자매를 겪으면서 가장 먼저 겪어본다고 생각한다.
뺐겨봐야 지킬수있고,
넘어져봐야 일어날수있다.
그리고 또 나누어봐야 나눠줄수있다는 말처럼
첫째아이와 다가올 둘째아이에게도 가르쳐주고싶은 나의 마음.
나의 욕심에서 시작된 가족계획이지만
건강하고 이쁜 아기천사가 다시한번 나를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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