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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나랑/둘째를기다리며

둘째를 기다리며, 흔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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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넌 너무 이뻐 ❤️

 

둘째를 기다리면서, 

우리 부부는 우리가 노력하면 바로 둘째가 찾아올줄알았다. 

그러나 둘째는 우리의 속도와는 조금 다르게 찾아오려나보다.

 

물론 아이를 갖기위해 

우리보다 더 노력하고, 더 오랜 기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있다. 

충분히 그분들의 기다림과 인내에도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나의 블로그니 나의 이야기만 해보겠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씩 길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다시 한번 현실에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되었다. 

 

첫째가 돌이 지난 지금, 

아이는 점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고집이 쎄지고, 

원하는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드러눕고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한번의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런 시기에서 나는 조금 버거워지는거 같다. 

아직 타협과 의사조율이 안되는 아이와의 사이에서

종종 다가오는 아이의 떼를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온다. 

 

요즘 남편의 업무량이 많아지고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쩍 커가는 아이는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다가오는 복직의 부담감은

사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둘째에 대한 생각을 주춤하게한다. 

 

과연, 

내가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을때...

지금도 힘들다 힘들다하면서 

잘 이겨낼수있을지....

 

나의 먼 미래의 로망을 위해 

당장 현실의 나는 외면하고 있던건 아닌지,,,

 

이미 이번달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만약 이번달에 둘째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남편과 다시 한번 진지하게 둘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이전 글을 적을때까지만 해도 

나의 결심은 단단했는데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고해서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리는게... 

내가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라는게 속상하지만

 

아이를 한 평생 책임지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배우는 요즘

나에게 한번 더 돌다리를 두두려보고 건너라는 인생의 교훈으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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